e스포츠 대회 규칙을 모색하던 시절의 희생양, 한국 KTA¶
저자 BBKinG(류양, 刘洋)이 《ONE MORE WAY: 중국 e스포츠의 이면사》를 낸 뒤 발표한 e스포츠 사료 단편 가운데 한 편. 중국어 원문에서 번역: 电竞比赛规则探索的牺牲品 韩国KTA战队
저자의 즈후(知乎) 칼럼에 2018년 4월 16일 처음 게재: https://zhuanlan.zhihu.com/p/35753492
이 번역은 2026년 8월 4일 중국어 원문과 대조해 검토했습니다. 오역, 잘못된 표기, 사실 오류를 발견하시면 이슈를 열어 주시거나 풀 리퀘스트를 보내 주세요.
글. BK 단편 다큐멘터리(BK短纪录片)

그들은 OGN의 마지막 우승 팀이고, 서머 우승을 하고도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Rookie가 KTA(KT 롤스터 애로우즈) 출신이라는 것, 심지어 그 팀이 서머 우승을 했다는 것까지는 기억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끝내 롤드컵에 나갔는지는 잊어버렸다.
전설의 KT
리그의 오랜 강팀으로서 KT가 줄곧 전설적인 팀이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이 되풀이해 꺼내는 그 한 경기, 제드가 둘 나왔던 그 경기의 KTB(KT 롤스터 불리츠)가 있고,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SKT를 떨어뜨리며 복수를 마친 슈퍼팀 KT 롤스터가 있다.
KTB는 너무 많은 저주를 짊어졌다. 그러나 KTA의 운명은 그보다 더 참담했다.

한때 그들은 도전자의 자리에서 계단식 플레이오프의 맨 윗단부터 블라인드 픽으로 내리 이기며 결승까지 올라갔고,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역전극까지 덤으로 보여 주었다. 아무도 점찍지 않던 팀이 경기장 전체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롤드컵 마지막 한 장을 놓고 벌인 선발전에서는 그들이 위에서 지키는 쪽이었고, 맨 아래에서 올라온 나진 화이트 실드에게 무너졌다. 그렇게 롤드컵과 인연이 끊겼다.
그들은 서머 우승을 하고도 롤드컵에 나가지 못한 첫 번째 팀이자 마지막 팀이다.
라이엇(Riot)이 대회 방식을 고치게 만든 것이 바로 그들이 겪은 일이었다. 그 뒤로 서머 우승 팀은 모두 시드를 받아 롤드컵에 나가게 되었다.
또 이 패배 때문에 Kakao는 OGN에서 롤드컵 티켓을 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고, 미드 Rookie를 데리고 LPL로 옮기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인빅터스 게이밍(IG)이 만들어졌다. 롤드컵에 나갈 기회 하나를 위해, 두 사람은 이른바 S5 'LPL 양무운동'(청 말에 서양의 기술과 인재를 들여오던 그 운동에 빗댄 말)의 서막을 열었다.

아마 OGN 역사에서 나오는 챔피언이 가장 적었던 패치였고, 경기 시간이 가장 길었던 패치였을 것이다. 그때 바론과 드래곤은 그저 골드로 곧장 바뀌는 것이었고, 지금처럼 버프를 써서 경기를 빠르게 밀고 나갈 수는 없었다.
미드에 오리아나와 질리언과 직스, 원딜에 코그모와 트리스타나, 심지어 탑에 카사딘. 경기는 40분이 지나야 시작이었다. 원딜 하나를 나머지 넷이 지켜 주는 4-protect-1 조합이 전 세계로 퍼진 것도 그때부터였고, 한동안은 아무도 이 조합을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 KTA는 자기들의 초반 속공에만 집중했다. Kakao는 4대 정글러라는 이름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세계에 증명했고, 다들 경기를 아주 후반까지 끌고 가려고 애쓸 때 KTA는 초반에 경기를 끝냈다. 4-protect-1을 극한까지 다듬은 SSB(삼성 갤럭시 블루)를 결승 블라인드 픽 경기에서 꺾은 것도 이 KTA였고, 그것으로 4-protect-1이 반드시 이기는 전술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때부터 LCK라는 지역의 신기한 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들은 정해진 틀을 고집스럽게 지키지만, 끝내 이기는 쪽은 언제나 그 틀을 깨는 팀이다.
블라인드 픽의 제왕
OGN이 아직 관객이 가장 좋아하던 블라인드 픽 방식을 쓰던 시절, 이 KTA는 시리즈마다 5세트를 꽉 채웠고, 마지막 블라인드 픽 경기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픽과 속공 템포로 여러 팀을 베어 넘겼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팀에서 플레이오프의 다크호스로, 이름 없는 팀에서 결승 현장 전체가 KTA를 외치는 팀으로 올라갔다.

그때 그들은 스타 팀도 아니었고 우승 후보도 아니었다. 위태롭게 이어지는 승부 때문에 사람들은 이번 판에서는 그들이 꺾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매번 신기하게도 경기를 블라인드 픽까지 끌고 가서 KTA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블라인드 픽이 사라진 지금이었다면 KTA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마지막 막이 내리다
Ggoong이 제드로 팀을 이끌고 세 시리즈를 내리 따내는 일을 해낼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만약 롤드컵에 올라간 쪽이 KTA였다면, OMG가 3 대 0으로 이긴 그 이야기도 있었을까?

한 클럽이 같은 등급의 리그에 팀을 하나만 둘 수 있다는 정책이 나오면서 OGN은 LCK가 되었고, 팀들은 대규모로 다시 짜였다. 이 KTA의 이야기도 그렇게 서서히 막을 내렸다.
처음의 아쉬움에서 지금의 흐릿함까지, 이 다크호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기억에 3년도 머물지 못했다. 모두가 탄식하던 데서 세상이 잊기까지는 눈 깜빡할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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